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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SLR/풍경

어촌 마을



학교에서 105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린다

길을 건넌 후 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포 환승역에서 내린다

환승역에서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꼴로 있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내렸는데 버스 없으면 욜라 뻘쭘하게 배훼훼훼훼훼해야한다

날씨가 시원하다면 그냥 바다 보면서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하면 되겠지만

더운 날엔 그냥 버스를 타자

운이 좋아 바로 버스를 탔다면 창 밖 경치를 구경하면서 벨 누를 준비를 하자

몇 분 타고 가다보면 그럭 저럭 괜찮은 풍경이 보인다

주저하지 말고 내리자




걷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슈퍼도 나오고 바다도 나오고 등대도 나오고 골목길도 나오고 밭도 나오고 꽃도 나오고 새도 나오고 개도 나오고 고양이도 나오고 양식장도 나오고 할머니도 나오신다

걷다 걷다 걷다 걷다 걷다 지치면 아까 지나쳤던 버스정류장으로 가자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버스.... 기다린지 5분만에 버스가 온다면 당신은 그날 로또를 사야 해

여튼.. 그놈의 버스 오지게 기다린다

계속~ 쭈~욱

버스 노조가 파업을 해서 버스가 끊겼나? 라는 생각을 할 때쯤 버스가 온다

돌아오는 길엔 해가 뉘엿 뉘엿

아~~덥다;;;  시원한 바다 보러가고 싶네~